작가노트


Artist statement

SU JUNG JO


작가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수많은 경험, 만남의 전달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평범하고 일상적인 찰나를 공유합니다. 


 재료와 형태가 주는 감각의 즐거움과 더불어 쓰임이 주는 물음과 일상생활 속의 작품의 활용에 답을 더합니다. 


 제 작품은 색유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일상의 시각적, 공간적 경험의 표현을 탐구합니다. 일상의 경험은 단순히 시간의 경과를 넘어 개인의 하루를 채우고 삶을 관통합니다. 


 유리를 떠올렸을 때 색채에 대한 감상과 함께 깨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오는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깨질 수 있는 두려움, 유리를 자르는 것을 시작으로 진행됩니다. 자른 색유리는 날카롭지 않게 다듬어 다시 붙여 새로운 형태로 태어납니다 우리가 가지는 순간의 두려움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얼마나 더 큰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조우하다'는'우연히 서로 만나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상되지 않게, 공교롭게 유리와 같이 우리는 일상에 수많은 만남을 마주합니다. 


 제가 조우하는 순간을 다채롭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색감의 다양화를 넘어 형태에서 주는 해방감과 경험을 상기시킬 수 있는 쓰임이 있는 작품을 제작합니다. 제 작품들을 통해 일상 속 뜻밖의 만남을 나누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과 전시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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